내인생에도 순발력으로 번뜩이던 때가 있었던거 같은데...
언제 부터인가... 순발력대신 지루한 진득함만에 남아버린것 같다.
너무나 지루해서 싫었고, 짜증스러웠다.
그게 나라고 인정하기 싫었지만,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내 일부처럼 되어 버려서 어느순간엔 순발력대신 진득함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게 된것 같다.

특히 결혼하고 나니까 복잡한 실타래같던 내 머리속이 한결 정리된 느낌이다.
사실 결혼하고 나서라기보다는 종훈이를 알게 되던때 부터였던것 같다. ^^

어쨌거나 또 한해가 가고 있고, 재치발랄한 순발력이 대접받는 시대에
나같이 덜렁대고, 둔한 사람도 일부가 되어 살았고, 또 앞으로도 그렇게 살꺼다.

성공이 아니라 행복을 찾으며 다가오는 또 한해를 그렇게 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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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어느해보다도 2006년은 잊지못할 해인것 같다.
2005년도 아니고, 2000년도 아닌 2006년에 내가 결혼이라는걸 했으니까.
보통 제2의 인생이라고들 하지... ^^

지난 금요일 회사에서 밤을 꼬박 새고 새벽에... 아니.. 아침에 집에 들어가서 깰가봐 조용히 씻고, 침대속으로 들어갔는데... 비몽사몽 눈은 감겨 있고, 덜깬 목소리로 "피곤하지? 미안하다" 하면서 누운상태에서 어깨를 주물러 주는데.... 이 사람이랑 결혼하기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2006년을 어떻게 잊을 수 있을까.
나에겐 고마운 해이고, 다가올 2007년도 희망스럽게 만들어주는 해인것 같다.

모두모두 새해에도 행복하게들 살았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