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상수 영화다.

지난 5월에 개봉한 아직은 따끗한 홍상수 영화다.

 

홍상수 영화는 그 특유의 불편함때문에 몸이 오그라들게 만든다.

 

그런데 등장 인물들은 그 어색한 분위기를 잘도 넘긴다. 그 어색함에 너무 익숙한것처럼...

 

홍상수 영화는 너무나 리얼해서 리얼리티가 떨어지는것 같다. 자신의 욕망을 표현하는데 전혀 꺼리낌이 없는 소수의 리얼리티라고나 할까.

 

엄지원이 그렇고, 공형진이 그렇고,  공형진 와이프가 그렇고, 고현정이 그렇고, 하정우가 그렇고, 심지어 반듯해 보이는 유준상도 그렇다. 특히 김태우가 그렇다.

 

그래서 평범한 내가 봤을때는 좀 오버스럽다. 특히 하정우의 안절부절 못하는 모습은 우스꽝스럽기까지 했으며, 하지원의 대 놓고 남탓하는 모습이 웃음을 자아낸다.

 

모두 상황를 불편하게 만들어서 그걸 소재로 영화를 만들어가는 것 같다. 불편함.

 

생활의 발견이 그렇고, 오수정이 그러며, 해변의 여인이 그랬으며, 극장전이 그랬다.

아!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도... 그랬다.

 

홍상수 특유의 스타일이 있다. (사실 조금은 기다려지기까지 한다.)

그 스타일이 싫지는 않지만, 보는내는 마음 졸이면서 본다.

아! 이젠 그렇지도 않다. 하도 봐서 그 불편함에 익숙해진것 같다.

 

그러면 어떻고, 저러면 어떠리 재미있게 보면 그만인것을... ㅋㅋ

 

 

고현정이 그랬다.

"잘 알지도 못하면서... 딱 아는 만큼만 안다고 해요."

 

등장 인물의 대사 중에서 가장 이성적이며, 교훈적인 대사랄까....

잘난체 하지 말자!

 

 

유명한 배우들 꽤 많이 나오는데 몇명 빼고는 모두 조연이다.

엄지원의 심리는 뭐였을까?

자기가 그렇게 당했으니 니가 평생책임져? 이거였을까?

아니면 그냥 화풀이였을까?

 

새까맣게 햇볕에 그을린 하정우! 오버스러운 연기가 쫌 귀엽네

 

 

금요씨네마

상영일 : 7월 24일 금요일밤 10시경 상영

상영 책임자 : 한선수

장소 : 우리집 비디오룸

관객 : 한선수, 리체

음료 : Max 맥주 + 김

 

이미지 출처 : http://blog.naver.com/director_g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