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비살'에 해당되는 글 3

  1. 2008/02/16 리체 발렌타인데이 - 배려 (4)
  2. 2007/10/14 리체 단골 고깃집 - 골목집 (8)
  3. 2007/06/20 리체 몇백만년만에 술 (2)
오늘은 별로 반갑지 않은 발렌타인데이!
나이먹은 티를 내는 것인가!
회사에서 가장 막내(맞나?)인 미유님이 쵸콜릿을 잔뜩 사가지고 왔다.
물론 나도 저 나이때는 그랬다. 그게 사회생활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했다.
실제로 도움이 되는듯 하다. 본인에게는 살짝 부담 스럽긴하지만...
어쨌든 덩달아 맛나게 먹어줬다.

꼬날님은 던킨을 운영하시는 어머님을 둬서 그런지, 이벤트데이때마다 먹을것을 잔뜩 가지고 오셔서 사내에서도 호감도 만점이다. 오늘도 어김없이... 달콤한 쵸콜릿을 날라다 주셨다. ^^



: 난 오늘 쳐콜릿 준비 못했는데...
한선수 : 괜찮아 작이가 나한테는 쵸콜릿이야...
: 그럼 작이는 사탕이야?

요런 닭살 멘트를 서슴치 않고 날리던 우리는 결국 안주고 안받기로 하고,
오랜만에 맛난 "갈비살"을 먹었다.

그런데 아주머니가 물을 주시면서 컵 두개를 포개서 주시는게 아닌가...
왜 이렇게 주시냐고 물어봤더니...
물이 너무 뜨거워 컵 잡기가 불편할까봐 그랬다고 한다.
새심한 배려에 둘이서 감탄하며 고기를 씹어 삼켰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드디어 우리동네 단골 고기집을 소개하는군! (귀차니즘은 삶을 참~ 더디게 만들어.. - -)

테이블은 단 6개! 일요일은 문을 안연다.
우리가 가면 보통은 손님이 아무도 없거나, 한 테이블 정도였는데...
요즘은 동시에 3테이블이나 손님이 있을 정도이다. 없어질 걱정은 당분간 안해도 될 듯하다.
일단 고기가 믿을 수 있고 맛있다. 그리고, 한참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숯도 참숯을 쓰는듯하다.
무엇보다 아주머니도 좋고, 조용하게 소주한잔하며, 깊은 얘기 할 수 있어 좋은것 같다.
집이랑 가까워서 둘이서 소주 한병에 얼큰하게 취해서 5분만에 집에 들어가 바로 기절할 수 있다는점이 무엇보다 좋다. ^^

사진 보니까... 군침이 도는군...


실로 오랜만에 한선수와 술을 마셨다.
요즘 뇌에서 소비되는 열량이 너무나 많은 바람에 머리속에서는 스파크가 튈 지경이다.
그 와중에 술이 들어가니까. 뭔가 좀 해소되는 맛이 있더라.
둘다 워낙 술을 못하는지라 즐겨 찾진 않지만...
술이 필요할 때도 있는것 같다. 요즘이 딱 그럴때라고나 할까.

동네 골목길안에 있는 허름한 "골목길"이라는 간판의 고깃집엘 갔더랬다.
예전 같았으면 별루 시원하지도 않고, 의자도 불편하고... 썩 마뜩잖았겠지만...
한잔 술 하기엔 정말 분위기가 딱! 인것 같다.

쐬주 한병시켜 놓고, 갈비살을 불위에 올려놓고...
주거나 받거니 어느새 소주는 바닥을 보이고...
한선수 얼굴은 눈속까지 속속들이 불덩이가 되어가고...
나는 점점 말이 많아 지고...

딱! 기분 좋을 만큼만 마신 우리는 기분 좋게~~ 집으로 들어와
널부러져 "김수현"이라는 작가의 어휘구사력에 감탄을 하며
"내 남자의 여자"마지막 편을 봤다.



p.s. 거창한 꿈? 글쎄! 그때그때 최선을 다~~ 하는거지 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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