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에 해당되는 글 3

  1. 2007/07/03 리체 오뉴월 감기 (6)
  2. 2006/12/25 리체 크리스마스에 명동으로~~ (4)
  3. 2006/12/17 리체 감기대장 한선수 (2)

오뉴월 감기는 dog도 안걸린다던데.. 심지어 지금은 7월
사무실의 극심한 냉각화로 윗도리를 걸치고 있어도 발이 시렵다는...
사람은 36.5도의 체온을 가진 항온동물이 아니였던가...
왜 이렇게 사람마다 더위를 느끼는 정도와 추위를 느끼는 정도가 틀릴까?
써니님은 몸에 열이 많아서 시원한걸 좋아 한다고 한다.
나는 몸에 열이 무지 많은데도 불구하고, 따뜻한걸 좋아한다.
이런건 또 왜 이런다지? 종잡을수 없는 인간들이얌...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하루종일 머리가 지끈거리고, 뒷목이 부담될정도로 무겁다. 한쪽 눈알은 금방이라도 튀어져 나올것 같고, 목은 칼칼하다.

엄마가 염소한마리 해준다 그랬는데...
전에는 보약이라고 하면 질색팔색을 했는데... 요즘은 은근히 고맙다. 그나저나 "염소한마리를 해먹는다"라는 표현이 사뭇 그로테스크하다. 염소한마리를 해치우다니... 염소한마리를... 염소한마리가 내 입을 통해 뱃속으로...
머리가 아프니 별생각이 다 드네..

암튼 내일을 위해 오늘은 칼퇴다.

그동안 못했던 쇼핑을 위해서 크리스마스 이브날 명동에 나가보기로 했다.
물론 미친짓이라는거 안다. 하지만 이번 연휴 아니면 헐벗은채 겨울을 그대로 나야 할것 같은 두려움에 일단 나가보기로 했다. 나가서 사람 구경하는것도 나쁘지 않을거 같고...


[명동 밀리오레 앞 - LG cyon sd870 ]

역시나 명동거리는 우리를 실망시키지 않았다. ㅠ ㅠ;;;
다시는 그런짓 하지 말아야쥐...

잠시 집에 돌아와 쉬었다가 미리 예매해 놓은 "러브 홀리데이"를 봤다.
전형적인 연말연시... 크리스마스... 미국영화였다. 살짝 지루했다.
다 보고 집에 가는데 동생한테 전화가 와서 건대에 있으니 자기네들 pick up좀 해달랜다.
건대로 갔더니 둘다 꽁꽁 얼어서는.... 쯔쯔... 우리 뚜벅이 일때가 생각나더군... ㅋㅋㅋ
영화 얘기를 했더니 동생이 "올드미스다이어리"를 보지 그랬냐며 자랑을 해댄다.

어제부터 감기기운이 조금씩 감돌았는데... 본격적으로 시작 되려는지 코도 바짝 마르고, 목도 타들어 가는것 같고, 눈에서 불이 나올것 같았지만...
그래도 크리스마스 이븐데 할건 해야쥐...


[크리스마스 이브! 오렌지 쥬스로 기분내기]

미리 사놓은 미니 케잌에 불을 붙이고, 둘다 술을 잘 못하는 지라
와인잔에 오렌지 쥬스로 기분내고...

이렇게 감기와 사람에 시달렸던 크리스마스 이브를 마감했다.

어제 친구들과 스키장을 갔다가 친구 한명이 손목이 부러지는 바람에 응급실을 찾아 다니다가 좀 무리를 했나 보다. 오늘 아침일찍 집에 도착하긴 했지만, 1시부터 자기 시작하더니 저녁때가 되도록 일어나지 못했다.. 온몸은 땀에 젖었고, 말도 잘 못할정도록 목이 부어 올라 결국 저녁대신 죽을 끓였다. 잘넘어가도록 참기름 팍팍넣고, 시원한 김치와 입맛살아나는 고추 장아찌를 내었다. 간단하게 김치전도 부쳤다. 한선수는 뭐든지 맛있게 잘먹어준다... ㅋㅋㅋ

주말을 망쳤다며 무지 미안해 하는 한선수...!
예정되어 있던 장팀장님 아기 돌잔치도 못가고...

하지만 감기가 뭐 걸리고 싶어서 걸리는것도 아니고...
빨리 나으면 부려먹으려는 생각에 열심히 간호를 했다.. ㅋㅋㅋ

왠만해서는 감기에 잘 걸리지 않는 나와는 달리 한선수는 감기에 무지 약하다.
겨울엔 감기를 달고 산다고나 할까... 덩치는 산만해서... - -;;;

아.. 그나저나 친구 손목이 부러져서... 어쩐다.. 조심 좀 하지... 그나마 깨끗하게 한줄로 부러져서 그나마 다행이라고 한다. 조각조각 부서졌으면 정말 큰일 날뻔 했다는...
작년에 스키장에서 한선수 팔꿈치 뼈 부러졌을때가 생각나는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