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언니님의 포스팅을 보고 급 포스팅질을 해보려한다.
라면하면... 나도 할얘기가 많다. 나는 라면을 너무 좋아한다. 하지만 우리집(친정집)은 주말아침부터 라면을 끓여먹는 나를 "즈질"스럽게 본다. 특히 내동생! 온갖 설움을 받으며 라면을 먹어야 했던... ㅠ.ㅠ;;
내가 라면을 처음 끓여본것은 초등학생때였던것 같다. 아빠의 주문으로 처음 라면을 끓였던거 같은데.. 물 조절에 완전 실패했던 기억이... 물이 너무 적은것 같아 물을 조금 더 넣고 끓였다가.. 또 너무 많은것 같아.. 졸였다가를 반복하다보니.. 라면이 퉁퉁 불어 버렸던 기억이 난다. 그걸 아빠가 먹었는지는 잘 기억이 나질 않는다.
물론 라면 끓이기의 내공이 한참 충만했던 때는 대학교 다니면서 자취를 하던때이다. 온갖 라면을 섭렵했던 기억이 난다. 특히 여름엔 비빔면을 이용해 의도하지 않았던 다이어트를 했었다. 무려 두달동안 7~8kg이상 뺐던것 같다. 여름 방학동안 매일 비빔면 하나만 먹었다. 그때는 너무나 더웠고, 너무나 귀찮아 숨쉬는것도 귀찮았는데... 먹는건 오죽 했을까! 지금의 저질 체력이 그때 만들어졌다고나 할까.
직장을 다니기 시작하면서 수중에 돈이 들어오고 조금은 충족한 생활이 시작되자 건강을 생각하기 시작했다. 라면 하나를 먹더라도 웰빙으로... 좀더 맛있게... 컨셉으로 끓이게 되었다. 방법은 이렇다. 
- 멸치를 이용하여 육수를 만든다.
- 라면을 물에 한번 끓인 후 물을 따라 버린다.
- 멸치물에 라면을 넣고, 스프와 함께 끓인다.
- 청량고추, 양파, 미역을 함께 넣어 끓인다.
미역은 평소에 빈혈이 좀 있는 관계로 마른 미역을 상비해두고 라면 끓일때 무조건 넣어 먹게 되었다.
청량고추는 매콤하기도 하지만, 라면을 한층 더 깔끔한 맛이 나게 해주는것 같다.
양파는 감칠맛이 나게 하는것 같고,
미역은 풍부한 맛을 더해준다.
나도 먹는 언니처럼 라면에 계란이나 김치따위를 저얼대 넣어 먹지 않는다. 
라면 특유의 맛이 희석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내가 먹어본 라면중 매운걸로치면 "틈새라면"이 왕이다. 그때 먹어본게 컵라면이였는데... 일반 끓여먹는 라면으로도 판매가 되는걸로 알고 있다. 아.. 그런데... 나도 매운걸 그리 잘 먹는 체질이 아니라서 그런지 정말 짜증날 정도로 매웠다. 근데.. 이건 무슨 심리인지, 꼭 다시 먹어보고 싶은 생각이 든다.
이쯤되면 라면을 하나 끓여먹어줘야 겠지만... 참아야 한다. 참아야 한다. 참아야 한다.
라면 끓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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