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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06/20 리체 몇백만년만에 술 (2)

실로 오랜만에 한선수와 술을 마셨다.
요즘 뇌에서 소비되는 열량이 너무나 많은 바람에 머리속에서는 스파크가 튈 지경이다.
그 와중에 술이 들어가니까. 뭔가 좀 해소되는 맛이 있더라.
둘다 워낙 술을 못하는지라 즐겨 찾진 않지만...
술이 필요할 때도 있는것 같다. 요즘이 딱 그럴때라고나 할까.

동네 골목길안에 있는 허름한 "골목길"이라는 간판의 고깃집엘 갔더랬다.
예전 같았으면 별루 시원하지도 않고, 의자도 불편하고... 썩 마뜩잖았겠지만...
한잔 술 하기엔 정말 분위기가 딱! 인것 같다.

쐬주 한병시켜 놓고, 갈비살을 불위에 올려놓고...
주거나 받거니 어느새 소주는 바닥을 보이고...
한선수 얼굴은 눈속까지 속속들이 불덩이가 되어가고...
나는 점점 말이 많아 지고...

딱! 기분 좋을 만큼만 마신 우리는 기분 좋게~~ 집으로 들어와
널부러져 "김수현"이라는 작가의 어휘구사력에 감탄을 하며
"내 남자의 여자"마지막 편을 봤다.



p.s. 거창한 꿈? 글쎄! 그때그때 최선을 다~~ 하는거지 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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