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2학년때 친했던 친구가 느닷없이 미술학원을 다니기 시작했다.
미대를 갈꺼라면서 입시미술학원을 다니기 시작한거다.
그때 나는 그친구가 미술을 하기엔 너무 늦었다고 생각했었다.
미술이나 음악은 아주 어려서부터 소질있는 애들이나 하는거라고 굳건하게 믿고 있었다.
사실 나도 그림그리는걸 꽤나 좋아했었던거 같다.
미술시간에 그린 그림들이 학교 축제때 곧잘 전시되곤 했으니까...
어찌보면 약간의 소질도 있었는지 모르겠다.
하지만 미대는 특별한 사람들이 가는거라고 생각했었다. 너무나 순진했던 그시절... - .,-
그렇게 입시미술학원을 다니던 친구는 재수를 했지만, 자기가 원하는 미대를 갔다.
지금 이 나이가 되고보니까 너무 늦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은 더 끈질기게 내 발목을 잡는것 같다. 하지만 누구는 38세에 카피라이터 신입사원이 되고, 누구는 33세에 프로복서로 데뷔했다지 않는가... 인생에 있어 늦은나이란 없다라는 교과서적인 얘기가 아니더라도 주변을 둘러보면 작은것에서 부터 큰것에 이르기까지 꿈을 이뤄가는 사람들이 많은것 같다.
수백만가지 안되는 이유들을 늘어놓으며 "너무 늦지 않았을까?"라는 생각때문에 아무것도 하지 않고, 넋놓고 있는게 바로 인생을 소비하는 일이 아닐까 싶다.
그림 열심히 그려야 겠다. ^,.^ v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