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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6/08/19 리체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5)

일본의 가벼운 성문화가 마음에 들지 않았고, 특별나긴 하지만 어두운 쿠미코도 마음에 들지 않았다. 사지육신 멀쩡하고, 잘생기기까지한 츠네오가 다리가 불편해 걷지못하는 쿠미코를 사랑한다는것도 사회 통념상 쉽게 납득이 가지 않는다.  그래서 안된다는게 아니라 암튼 흔한일은 아니니까...  거기에 무조건 형의 편이라며 힘을 북돋워주는 츠네오의 동생도 너무 해피하게만 보여진다. 다리가 불편한 쿠미코를 챙피하게 여겨 유모차에 숨겨 산책시키는 할머니와 친형이 장애인과 사랑에 빠진것에 대해 형이 자랑스럽기까지한 동생의 설정이 너무 상반되어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를 다 보고 나서 DVD를 하나 사 놓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모르겠다. 묘한 여운이 남는다. 아무렇지도 않게 헤어지지만 결국은 도망치듯 그 상황을 빠져나온 츠네오는 횡단보도에서 급기야 눈물을 흘리고 마는데..어찌나 내 마음까지 울컥하게 만들던지.. 

사랑의 약발이 다해서 헤어진건 아닌것 같다. 츠네오는 장애인과 살면서 넘어야 하는 산을 힘겨워했고, 쿠미에는 자신만의 세계를 츠네오에게 강요했던것 같다. 암튼 별난 성격이다. 이 영화를 보면 사랑이 그 모든 고난과 역경을 해결해 주지는 않는것 같다.

츠네오가 만약 비장애인과 사랑에 빠진후 헤어졌다면 후에라도 cool한 친구로 남아 다시 만나 술이라도 한잔 할 수 있을지 모르겠으나 쿠미코와는 다시 볼수 없을지도 모르겠다. 그만큼 마음의 상처가 더 깊게 그리고 아프게 패였을것이다.끝까지 쿠미코를 지켜주지 못하고 도망쳐 나왔다는 사실도 츠네오를 못견디게 만들었을것 같다.

그림이 마음에 든다

내가 알고 있는 친구 기원이가 출연한줄 알았다는...

역시 프로젝트!~

참고로 이 영화는 메종 드 히미코를 보고 너무 좋아서 같은 감독이 만든 영화를 찾다가 보게된 영화다. 근데.. 다 좋긴 좋은데.. 살짝 만화적이고, 조금은 해피한게 마음에 안든다. 웬 딴지냐고?... 내마음이쥐.. ㅋㅋ